NAB은행은 8일부터 연소득 대비 주택대출 비율(loan-to-income ratio)이 높은 이자만 상환하는 주택대출 신청자를 자동 거부하는 주택대출 규제 강화책을 도입한다.

NAB는 소득 대비 주택대출 비율이 얼마나 높으면 거부 대상인지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번 조치는 이자만 상환하는 주택대출에 대한 추가 규제 가능성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금융당국이 규제에 나서면서 이자만 상환하는 주택대출은 이미 금리 인상, 계약금 비율 인상 및 대출 기간 단축이란 대출 조건 악화에 직면해왔다.

투자 전문 회사 JCP는 지난 5월 많은 주택대출자들이 소득 보다 6배 이상의 대출을 받는다면서 경종을 울렸다.

NAB의 주택대출 담당 메그 보니튼 부장은 이번 조치가 은행의 규제 의무에 대한 대응이자 고객들의 대출금 상환 능력을 담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금융감독기관이 치솟는 가계 부채에 대한 가중되는 우려를 표시한 후에 나온 것이다. 7월 첫 주 소득 대비 가계 부채 비율(debt-to-income ratio)은 사상 최고인 190%로 상승했다.

은행들은 소득 보다 5-6배 높은 주택대출을 위험성이 높은 대출로 간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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