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버라에서 열리는 고추먹기대회인 ‘월드 커리 페스티벌(Canberra‘s World Curry Festival)’이 매년 인기가 늘고 있다. 올해로 3회 째인 8일(토) 열린 대회에는 4만 명의 관람객이 모였다.

참가자들은 공포의 트리니다드 스콜피온(Trinidad Scorpion) 고추를 포함해 세계에서 가장 매운 고추를 씹어 먹어야 한다. 

경기 규칙은 매우 간단하다. 물을 먹지 않고 1분 동안 고추를 삼키지 않아야 하며 토하는 것도 금지된다. 고추를 씹지 않고 삼키면 탈락이다. 결승전에 오르면 고추를 고추장 소스(hot sauce)에 묻혀 먹어야 한다. 고통 완화제로 우유는 마실 수 있다.

디팍 라지 굽타(Deepak Raj Gupta) 경기 주관자는 “이 대회는 고통을 견디는 것 이상이다. 추운 켄버라 날씨를 이겨내는 최선의 방법이란 점에서 켄버라의 미니 다문화 축제로 각광을 받고 있다. 매년 관객이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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