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호주대사관의 역할에는 크게 세가지가 있다. 경제관계 증진과 전략적 관계 강화 그리고 민간 교류 확대다. 호주대학 미디어학생 방한연수프로그램은 바로 민간교류를 확대하는 매우 훌륭한 사업이다. 주한호주 대사로서 관심을 갖고 적극 돕겠다.”

제임스 최(한국명 최 웅) 주한 호주대사는 10일(월) 대사관을 방문한 호주대학 미디어학생 방한연수생들(10명)과의 간담회에서 양국간 민간교류 증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3년째 방한연수 프로그램을 주관하고 있는 호주한인공익재단(AKCS)에게 사의를 표했다. 
 
호주 미디어에서 한국 관련 기사가 매우 적고 북한 미사일 발사 등에 국한돼 있다는 질문과 관련, 최 대사는 “많은 보도가 한호 관계의 중요성을 이해하지 못한 피상적이며 단편적인 보도에 그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한국의 역동성에 대한 보도가 없다는 점은 특히 안타깝다. 한국은 60년 이상 분단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데 북한의 미사일이 실험 발사되면 당장 전쟁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이라는 뉘앙스로 보도를 하는데 과장인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최 대사는 또 “한국이 분명 주목 받을 가치 있는 나라라는 인식이 확산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호주한인공익재단 최성호 부이사장은 “콴타스 또는 젯스타가 한국 재취항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문을 들었다. 호주 항공사의 한국 재취항은 꼭 필요하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또한 대사관 관계자는 “미디어가 양국간 관계 증진에 필요한 분야이면서도 전문성이 부족할 경우 오해나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이대해  고직순 한호일보 편집인(호주한인공익재단 사무총장)은 약 15-20년 전 한국 주재 호주 특파원의 사례를 인용하며 “부정적인 시각의 보도가 많아 문제가 됐고 해당 기자도 상당한 비난을 받았던 전례가 있었다”면서 “특파원의 전문성 강화 필요성에 공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