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모기지 스트레스가 심한 상위 20개 지역(suburbs) 중 절반이 빅토리아에 있은 것으로 밝혀졌다.
 
그라탄연구소(Grattan Institute)가 2011년과 2016년 인구조사 자료를 분석해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멜번 북부의 울러트(Wollert)는 가구의 23%가 모기지스트레스에 시달리며 국내 최고 비율을 나타냈다.
 
락스버그파크(Roxburgh Park)-서머튼(Somerton) 20.9%, 어퍼야라벨리(Upper Yarra Valley) 20.8%에 이어 시드니 서부의 추롤라(Chullora) 20.6%, 마이클햄(Mickleham)-유로크(Yuroke) 20.0%, 크랜본웨스트(Cranbourne west) 19.7%, 번사이드하이츠(Burnside Heights) 19.6% 순으로 7위까지 차지했다.
 
ACT의 로슨(Lawson) 19.5%, 서호주의 바이포드(Byford) 19.4%, 서호주의 포리스트데일(Forrestdale)-해리스데일(Harrisdale)-피아라워터스(Piara Waters) 19.3%로 20위 안에 포함됐다.
 
빅토리아는 상위 7개 지역 중 6개를 포함해 상위 20개 지역 중 10개를 차지하며 주택문제의 심각성을 입증했다. NSW와 서호주 각4개, ACT 2개 지역이 20위 내에 들어갔다.
 
● “금리 2% 상승.. 많은 가구 치명타” = 모기지스트레스는 가구 수입의 30% 이상을 홈론 부채 상환에 지출하는 경우를 말한다.
 
그라탄연구소의 브렌든 코츠 연구원은 “만약 금리가 2% 인상돼도 평균적인 가구의 모기지 부담은 금리가 17%까지 치솟았던 1989년 보다 더 심해질 것”이라며 소폭의 경제 환경 변화가 많은 가구에 치명타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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