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달러 가치가 2년래 최고치로 상승했다.

낙관적인 경제 평가와 기준금리 인상 논의 내용이 담긴 7월 4일 호주중앙은행(RBA) 월례이사회 회의록이 공개된 18일 오후 국내 외환시장의 호주달러 환율은 2015년 5월 이래 가장 높은 미화 79.37센트까지 차솟았다. 이날 1.7% 상승했다.

RBA는 많은 경제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현재 1.5%인 중립적인 명목 기준금리가 향후 2%포인트 올라간 3.5%까지 인상돼야 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커먼웰스은행의 수석 환율 전략가인 리처드 그래이스는 “RBA 회의록의 일부 언급은 임금상승과 노동시장 전망에 대한 비교적 긍정적인 평가를 시사한다”면서 “게다가 호주의 경상수지 적자폭 축소도 호주달러 강세 요인”이라고 밝혔다.

그레이스는 또한 미국달러 가치 약세와 원자재 가격 상승도 호주달러 강세에 한 몫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호주달러는 지난 14일 미화 78센트를 넘는 급등세 뒤 18일 오전 하락세를 보이다가 강세로 반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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