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대 시드니한인회의 류병수 회장이 2년 임기를 시작했다.
 
시드니한인회는 15일 한인회관 대강당에서 300여명의 한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30대 시드니한인회 정기총회 및 30-31대 회장 이취임식’을 가졌다.
 
신임 류병수 회장은 취임사에서 31대 한인회의 네가지 주요 사업 방향으로 일하는 한인회, 소통하는 한인회, 미래의 한인회, 감사의 한인회를 제시하며 “한인회 재정자립 기반 조성에 전력하겠다”고 밝혔다.
 
류 회장은 재정자립을 위한 추진 사업으로 차일드케어센터 개설, 양로원 건립, 노인복지프로그램 운영 계획을 밝히며 “한인회다운 한인회를 만들겠다. 떳떳하고 자랑스런 우리 2-3세대들의 길잡이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류 회장은 30대 한인회를 이끈 백승국 회장과 방현걸 신필립 부회장에게 공로패를 전달했다.
 
● 올해 예산 34만달러, 고현주 사무장 5년 계약 = 한인회의 이환영 재무이사는 34만달러로 편성된 2017/18년 한인회 예산안을 발표했다.
 
수입 항목은 류 회장 차입금 10만달러, 행사 수입 10만달러, 회관 임대수입 6만달러 등으로 구성됐으며, 지출 항목은 인건비 15만달러, 행사비 10만달러, 공과금 1만5000달러 등이었다.
 
한인회는 공채를 통해 한인회 사무장 출신인 고현주 씨를 5년 임기 사무장으로 임명했다. 이기선 신임 부회장은 “사무장 공채 지원자 5명 중 고현주 사무장을 정규직으로 5년 공식 계약했다”면서 “재정 여건이 개선되면 사무국장도 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인회는 또 신문 공고를 통해 사전 선발한 20명의 운영위원을 총회에서 일괄 승인받았다. 이 부회장은 “정관상 10명은 총회에서 선출하도록 돼 있지만, 업무 효율성을 위해 공채 지원자 32명 중 한인단체 추천자, 한인 2세대 5명 등 20명을 선출했다”고 밝혔다.
 
한인회 운영위원에는 김상희 성형외과 전문의, 김신일 변호사, 박윤식 정신과 의사, 김달웅 금융 전문가 등이 포함됐다.
 
● “한인사회 합심해 공약 실천에 큰 성과 이루길” = 이동우 대양주한인회총연합회 회장과 윤상수 시드니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30대 회장단의 노고를 치하하고 31대 한인회의 무궁한 발전을 기대했다.
 
이 회장은 “한인회장은 봉사하는 자리다. 운영위원을 공개 모집한 31대 한인회는 굉장히 발전할 것”이라며 “한인들이 한인회와 합심해서 희로애락을 함께하는 한인사회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
 
윤 총영사는 “시드니한인회가 한인사회 발전과 단합의 구심체 역할을 잘 수행하며 전세계 교민사회의 부러움의 대상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류병수 회장은 한인사회에 필요한 공약을 제시했고 이를 실천할 역량을 갖춘 분”이라며 “재임기간 공약 실천에 큰 성과가 있길 바란다. 총영사관도 충분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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