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체류 비자 기간이 만료된 외국인(visa overstayers)이 64,600명으로 지난해 난민 유입의 3배 이상인 것으로 밝혀졌다. 2015-16 난민 유입자(refugee intake)는 시리아와 이라크 난민 1만2천명을 포함해 17,555명이었다. 20일 호주 SBS 방송은 새 이민부 통계를 인용해 비자 만기자 통계를 보도했다.

6월 30일 현재 체류 비자가 만료된 외국인 64,600명 중 말레이시아인이 약 9,440명으로 중국 인도 미국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인은 약 2,550명으로 7위였다.

국적별 비자만기자는 다음과 같다
  
말레이시아 다음으로 불법체류자가 가장 많은 1~10위 국가는 중국, 미국, 영국, 인도네시아, 인도, 한국, 필리핀, 베트남, 태국 순이다.

비자 만기자의 다수는 관광 비자 소지자들로 약 4만7천명으로 추산된다. 그 다음은 유학생(약 1만명)이다. 20년 이상 비자 없이 호주에 거주하는 불법체류자가 약 1만2천명으로 추산된다.

연도별 비자 만기자는 2010년 53,900명에서 2011년 58,400명, 2014년 62,100명으로 점차 늘고 있다. 2010년 이후 단기 체류자가 50만명 증가했다.

호주국립대 이민법 강사인 마리앤 디키는 “사회적으로 난민 이슈가 큰 비중을 차지하면서 불법체류자에 대한 관심이 크게 줄었다. 이민부가 단속을 적극적으로 하지 않는 점도 불법체류자 증가에 한 몫 했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한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