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더튼 이민장관

말콤 턴불 정부에서 보수파 실세인 피터 더튼 이민장관이 동성애 합법화에 대해 국민 우편투표(national postal plebiscite)를 통해 결정하자고 제안했다 

노동당과 녹색당 등 야당은 의회 표결 처리를 주장하는 반면 연립 여당은 이에 반대하며 국민투표안(plebiscite)으로 맞서고 있다. 턴불 총리가 지난해 제안한 국민투표안은 상원에서 부결됐다. 노동당, 녹색당, 닉제노폰팀이 반대로 부결을 주도했다. 또 국민투표 관련 비용이 1억8천만 달러가 소요된다는 점도 부결 요인 중 하나였다.

고착된 이 이슈와 관련해 더튼 이민장관은 스카이뉴스와 대담에서 “이 이슈는 다음 총선 전 어떤 방식으로든 결정되어야 한다. 내 생각으로는 우편 투표 방식의 국민투표안이 적합하다. 정부는 우편 투표 결과를 수용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번 달 퀸즐랜드 야당인 자유국민당(Liberal National Party)은 총회에서 의무가 아닌 우편투표안을 통과시켰다. 

그러나 빌 쇼튼 야당대표는 트위터를 통해 “정부가 올바른 것을 시행할 용기가 없다”는 의미라면서 우편투표 제안에 반대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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