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경쟁소비자위원회(Australian Competition and Consumer Commission: ACCC)가 텔스트라, 옵터스, TPG, 보커스(Vocus) 등 주요 통신사들의 NBN(전국광통신망) 과장 또는 현혹성 광고를 조사하고 있다.

로드 심스 ACCC 위원장은 “4대 서비스제공자들 중 일부는 조사가 착수했고 NBN 광고 중 허위 인터넷 속도 주장에 대해서 관련 회사에 경고를 한 바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와 관련, 후반기에 호주소비자법 위반 혐의가 있는 몇몇 회사들을 제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스 위원장은 “4개 회사들을 언급한 것은 이들이 최대 위반자들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이들이 시장의 90%를 점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문제는 관련 산업 전반에 걸쳐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ACCC는 소비자들이 사실과 다른 광고에 현혹되는 점에 대해 우려한다. 많은 광고가 애매모호하고 소비자가 현혹될 수 있다. 통신사들이 NBN으로부터 충분한 용량을 매입하지 않고 있다”면서 “통신사들이 책임을 져야 하지만 부분적으로 NBN Co도 책임이 있다. 어떤 경우에든 소비자를 현혹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통신사들이 제공할 수 없는 속도의 상품을 판매한다면 소비자들은 적합한 보상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미쉘 로우랜드 야당 통신담당의원은 정보의 자유(Freedom of Information : FOI)를 통해
인터넷 속도 등 NBN Co의 비공개 자료 공개를 요청했다.

데이비드 글란스 서호주대  소프트웨어 실행센터(Centre for Software Practice) 소장은  “통신사의 관련 통계의 부족도 근본적인 문제이지만 NBN의 투명성 부족도 불성실하다”고 비난했다. 그는 “서비스에 불만족하는 경우 NBN 고객이 할 수 있는 일은 ACCC 또는 통신산업옴부즈맨(Telecommunications Industry Ombudsman : TIO)에 불만을 접수하라”고 권유했다.  

네트쿼크 엔지니어링 전문가인 마크 그레고리 교수(RMIT)도 “소비자들이 불만을 제기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변하지 않는다. ACCC의 제소 등 감독 활동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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