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남부를 관통할 F6연장고속도로 예정 노선

NSW 주정부가 시드니 남부를 관통하는 F6연장(F6 Extension) 고속도로의 일방 통행료를 10달러로 제안했다. 이는 시드니 북부 해안가에서 고속도로를 이용해 남부로 여행하는 운전자는 일방 통행료만 20달러를 지불해야 한다는 의미다.

ABC와 페어팩스미디어가 입수한 NSW 주정부의 2016년 F6연장고속도로 예비 재정 보고서에 따르면 시드니국제공항 인근 세인트 피터스(St Peters)와 남부의 워터폴(Waterfall)을 연결하는 F6연장고속도로 통행료는 10달러다. 이는 웨스턴하버터널과 노던비치스링크에 부과 예정인 합산 통행료 8달러보다 높은 것이다.

보고서는 2024/25년 개통 예정인 F6연장고속도로의 통행료 상한선을 2016년 기준 8달러, 물가상승을 반영한 2024/25년 기준 10달러로 권고했다. 트럭은 이보다 3배 높은 30달러다.

결국 울릉공(Wollongong)에서 시드니까지 주당 5일 정기 통행할 경우 하루 왕복 20달러, 일주일 100달러가 지출된다. 중대형 트럭은 일주일에 300달러를 부담해야 한다.
만약 F6연장고속도로와 웨스턴하버터널 및 노던비치스링크를 이용해 시드니 남부에서 북부까지 통행해야 한다면 하루 왕복 40달러, 일주일 200달러가 지출된다.

게다가 F6연장고속도로는 2024/25년부터 35년간 부과될 통행료가 연간 4%씩 인상 권장돼 20년 뒤엔 20달러 이상으로 급등이 예상됐다.

F6연장고속도로 통행료는 180억 달러가 소요될 도로 건설비를 반영한 것이다. 이는 1975년부터 1995년까지 F6고속도로에 부과됐다가 폐지됐던 통행료 1달러에 비하면 지나치게 높은 금액이다.

NSW 교통부 대변인은 “F6연장고속도로는 미래의 디자인, 노선 및 잠재 비용 관련 정보 취합을 위한 계획 초기 단계에 있다. 디자인이나 재원조달 전략에 대한 최종 결정은 아직 내려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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