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부상 공백 딛고 12초 59로 재기 성공 

호주 육상 단거리 선수 샐리 피어슨(Sally Pearson)이 3년간 부상 공백을 딛고 2017 런던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피어슨은 자신의 31번째 생일을 한달 가량 앞둔 13일 런던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이 대회 여자 100m 허들(장애물넘기) 경기에서 12초59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 기록 보유자인 켄드라 해리슨까지 출전한 경기에서 1위를 차지했다.

피어슨은 종아리, 발꿈치, 허벅지, 손목 등의 연이은 부상으로 최근 3년간 주요 대회에 불참하고 코치까지 해고한 뒤 혼자 연습해왔다.

피어슨은 우승 뒤 “ 나는 우승이 가능하리란 것을 예감했다. 전혀 놀라운 결과가 아니다. 너무나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피어슨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은메달, 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 금메달, 2012년 런던올림픽 금메달과 은메달, 2013년 모스크바 세계육상선수권 은메달에 이어 2017년 런던 세계육상선수권 금메달까지 추가함으로써 캐서린 프리먼과 함께 호주 현대 트랙 육상경기의 최고선수 반열에 오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저작권자 © 한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