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스가 은메달 획득 후 호주국기를 두르고 관중들의 환호에 응답하고있다.

13일(일) 런던에서 열린 세계 육상선수권 대회에서 호주의 대니 스티븐스(Dani Stevens)가 육상 종목의 투원반(discus)에서 은메달을 땄다.  스티븐스는 23년만에 기록을 갱신하는 쾌거를 이뤄내 호주 원반던지기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스티븐스는 이날 69.64m를 던져 23년전 호주의  다니엘라 코스티앙 (Daniela Costian)이 세운 68.72m 기록을 갱신하면서 금메달을 오랫동안 침체된 호주 육상계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스티븐스는 2009년 베를린 대회에서 금메달을 땄을 때 출전 선수들 중 가장 어린 선수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그 이후 8년동안 호주 대표선수로 참가한 국제대회에서 번번이 좌절을 경험했다. 

올해로 스포츠 선수로서는 적지않은 29세를 맞으며 이번 대회에서까지도 좋은 성적을 거두지못하면 개인적으로나 국가적으로 큰 실망을 안겨주었을 시점에 스티븐스는 귀한 선물을 호주에 안긴 것. 


한편 올해 원반던지기 금메달은 70.31m를 던진 크로아시아 출신의 산드라 페르코비치 (Sandra Perkovic)에게 돌아갔다.
올림픽을 포함, 세계 큰 규모 대회에서 투포환, 창던지기, 원반던지기, 단거리 마라톤 등은 육상 종목으로 분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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