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W 한 고교의 11, 12학년생들이 무려 7개월 동안  잘못된 HSC 수학 교과 과정으로 수업을 해 온 사실이 드러나 수험생들에게 피해를 줄 것으로 우려된다. 

일반 수학 2(General Mathematics 2)는 HSC를 위한 시험에 포함되며, 성적이 호주대입순위점수인 ATAR에 반영되지만 일반 수학 1은 반영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HSC를 준비하고있는 중서부 지역 소재 쿠남블 고교(Coonamble High School) 11학년생 5명과 12학년생 2명이 학교의 실수로 지난 7개월 동안 일반 수학 1을 공부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제 두 달안에 시험대비 일반 수학 2를 이수해야하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아연실색할 것이다.

롭 스톡스 NSW교육부 장관은 학생들이 7개월 동안 학교 실수로 잘못된 HSC 수학 교과를 공부한 사실을 알고 “분노하고 있다"면서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톡스 장관은 라디오 프로그램 2GB에서 “학교가 학생들에게 방과 전후와 방학 8주 동안 시험에 대비, 벼락치기로 공부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 또 누군가 올해 만족스러운 성적을 거두지 못하면 내년에 다시 치룰 수 있다고 말한다면  그 것 역시 말도 안되는 해결책”이라고 말했다.

성명서에서 스톡스 장관은 "최선의 해결책을 찾기 위해 NSW교육 표준위원회(NESA)의 수학 감사관에게 해당 학교에 대한 직접 조사와 학교의 잘못된 결과로 피해를 입은 학생들이 불이익을 당하지않도록 적절한 조치를 취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학교장은 “학생들이 정확한 수학 과정을 배우지 못했다는 것을 확인한 후 학생의 개별 상황에 초점을 맞춘 포괄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또 조사를 돕기 위해 NESA와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부 대변인은 "교과 과정과 HSC 책임교사 역할을 포함해 철저한 조사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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