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대학교가 ATAR점수에만 기초하여 입학을 허가하는 ‘ATAR고정 컷라인제도(new fixed minimum ATAR)’를 도입한다.  

시드니모닝헤럴드는 “시드니대가 처음으로 도입하는 전공 분야별ATAR 고정 컷라인 제도는 대학이 시도하는 매우  중요한 변화”라고 보도하면서 “학생들은 28일(월)부터 시드니대학의 희망학과 입학을 위한 ATAR점수를 확인할 수 있다"고 지난 20일 보도했다.

타이론 칼린 (Tyrone Carlin) 시드니대 부총장 대리는  “지금까지 시드니 대학이 ATAR 점수와 무관하게 신입생을 받은 것은 아니다. 대부분 다른 대학들과 마찬가지로 시드니 대학도 전년도의 입학사정을 기준으로 ‘ATAR컷오프 (입학 가능한 커트라인 점수)’를 제공해 왔다. 하지만11-12학년 성적, 에세이나 인터뷰 등을 통해 입학한 대학생들의 중도 탈락율이 크게 증가해 이 제도를 도입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번에 적용되는 ‘고정 ATAR 점수제도’는 학생이 학업을 따라갈만한 수준이 되는가를 판단하는 근거가 될 것이다. 따라서 우리 대학의 목표는 단순명료하다. 시드니대학 지원학생 중 80% 이상이 앞으로ATAR점수에만 기초하여 입학허가를 받게된다”고 설명했다. 

고정 ATAR점수 제도는 물리치료학과와 같은 일부학과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학과에 적용된다.

이로써 시드니 대학은 7월 말콤 턴불 총리가 요구한 ‘전국대학 신입생 선발  투명성 계획(the national admissions transparency plan)’에 부응하는 첫 번째 대학이 되었으며 시드니 대학의 변화는 향후 다른 대학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NSW대학을 포함한 호주 대학들은 기본적으로 ATAR점수에 준하여 학생들을 선발하지만, 지원자가 미달된 경우 컷라인 성적에 못미치는 학생의 입학을 허가했다.

이런 사실을 근거로 턴불 정부는 “입학 절차의 투명성 조치’를 대학 측에 요구해왔고 최근 NSW대의 대부분 학과는 최소 ATAR 점수 최소 80점 이상의 신입생만 선발했다. 

대학교육기준위원회(Higher Education Standards Panel)가 발표한 최신 수치에 따르면 호주 대학의 학생 중 20 % 이상이 학위과정을 마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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