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구 조정 전후 주별 배정된 연방 하원 의석수

차기 연방총선 전 선거구 조정으로 말콤 턴불 정부가 3석 줄어들 수있으며 남호주에서 크리스토퍼 파인 방산 장관이 희생양이 될 수 있다고 시드니모닝헤럴드가 30일 보도했다.

호주선거관리위원회(AEC)는 31일 통계국(ABS)의 인구 변동 자료에 근거해서 연방하원 선거구와 의석수를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선거구 조정은 2018년 6월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다.

결국 빅토리아, 남호주, ACT의 선거구가 조정돼 차기 의회의 전체 하원 의석이 현재보다 1석 증가한 151석이 될 전망이다.

빅토리아는 하원의석이 37→38석, ACT는 2→3석으로 증가하는 반면, 남호주는 11→10석으로 감소할 예정이다.

ABC 선거 분석가인 앤토니 그린은 빅토리아의 북서 외곽 노동당 지역구들이 분할되면서 “노동당 의석 2개가 3개로 증가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린은 남호주의 경우 노동당 지역구 마킨(Makin)이 없어지는 대신 파인 장관 지역구인 스터트(Sturt)가 노동당 지역구로 바뀔 수 있다고 예측했다. 지방의 자유당 지역구인 바커(Barker)와 그레이(Grey)는 합병될 예정이다.

노동당의 텃밭인 ACT에 새로 추가될 1석도 노동당이 석권할 것으로 관측된다. 결국 선거구 조정으로 노동당은 빅토리아와 ACT에서 1석씩 추가하는 반면 자유당은 남호주에서 1석을 잃는다는 분석이다.

이는 자유국민연립의 하원의석이 현재 76석에서 75석으로 줄어들고 노동당은 69석에서 71석으로 늘어난 가운데 차기 총선에 들어간다는 의미다.

현재 주별로 배정된 연방하원 의석은 NSW 47석, 빅토리아 37석, 퀸즐랜드 30석, 서호주 16석, 남호주 11석, 타스마니아 5석, ACT 2석, 노던테리토리 2석으로 총 150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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