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염 관련 1900여명 응급실 찾아
 
겨울철 NSW에 독감에 이어 바이러스성 위장염(viral gastroenteritis)이 맹위를 떨치고 있다.

NSW 보건부(NSW Health)는 8월 20~26일 사이 NSW의 22개 탁아소와 10개의 노인전용주택(aged-care homes), 5개 병원, 2개 학교에서 총 39건의 위장염 발병 사례가 보고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발병으로 약 350명의 장염 환자가 발생했다. 이는 8월 발병의 예년 평균보다 두 배 이상 높은 것이다.

8월 NSW에서 35,670건의 독감이 발병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보건부의 전염병 국장(Director Communicable Diseases)인 비키 쉐피어드 박사는 “유아나 짐승의 갓 태어난 새끼에 위장염을 일으키는 로터바이러스(rotavirus)와 전염성이 높은 노로바이러스(norovirus)를 포함한 바이러스성 위장염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겨울 바이러스성 위장염(gastroenteritis) 환자 급증과 관련, 보건부는 NSW 일대에 주의보를 전달했다.

호주 겨울은 장염 발병 계절이다. 8월초 NSW 응급실에 장염 관련으로 1900명이 입원을 했다. 브리즈번에서는 6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 8주 동안 51개 탁아소에서 장염이 발병했다. 

NSW 보건부는 모든 아동들에게 국립예방접종 프로그램(National Immunisation Program)의 일환으로 로타바이러스 백신을 무료 접종하도록 권유했다.

바이러스성 위장염은 발병 첫날에서 사흘 동안 어지럼증, 구토, 설사, 고열, 복통, 두통, 근육통을 유발할 수 있다. 

음식을 만들거나 아이들, 노인 또는 환자를 돌보는 일을 하는 사람들이 바이러스성 위장염 증상을 보인다면 최소 48시간 휴무를 취해야 한다. 또 최소 10초 이상 흐르는 수돗물에 손을 잘 씻는 것이 중요하다. 화장실을 다녀 온 뒤, 기저귀를 교체한 뒤 특히 손을 잘 세척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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