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지속돼 온 시드니와 전국의 주택가격 상승세가 멈췄다.

코어로직의 주택가격지수에 따르면 8월 전국 주택가격은 정체를 보였으며 8월분기(6-8월) 0.5%, 8월 말까지 연간 8.9% 상승했다.

시드니는 8월 보합세였으며 8월분기 0.3%, 연간 13% 올랐다. 멜번은 8월 0.5%, 8월분기 1.9%, 연간 12.7% 상승했다. 그 외에 8월 캔버라와 호바트가 0.6%, 브리즈번이 0.2% 상승한 반면, 다윈(-2.2%)과 퍼스(-0.8%)는 하락했다. 

코어로직의 연구 책임자인 팀 로리스는 정점을 지난 현재의 주택가격 추세가 지속되면 시드니의 집값이 최대 10%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로리스는 주택가격이 분기당 6% 이상 급등하던 지난해 10월 시드니의 자본수익률(rate of capital gains)이 정점에 도달했다고 분석했다.

로리스는 “시장이 가라앉고 있다. 아직 역성장 하지는 않지만 이런 추세가 지속된다면 다음달에 시드니 주택가격이 마이너스로 떨어질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역사적으로 우리는 주요 도시들의 주택가격이 3-10% 떨어지는 것을 봐왔다”고 덧붙였다.

그는 은행의 대출 규제 강화, 주택매입여력 제약 및 임대 수익률 하락 등이 주택가격 둔화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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