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콤 턴불 총리

“한반도가 힌국 전쟁 휴전 이후 가장 심각한 평화 위협 상황에 직면했다. 이는 중국에 대한 직접적 위협이기도 하다. 중국은 6차 핵실험을 한 북한에 대해 강력한 대응을 취해야 할 것이다. 이 대응에는 북한 원유 공급 중단도 포함되어야 한다.”

말콤 턴불 호주 총리가 4일 오전 ABC 라디오와 대담에서 북한의 핵실험을 강력 응징하면서 중국에게 가장 강력한 수단의 대응을 거듭 촉구했다.  

턴불 총리는 “북한은 중국의 꼭두각시가 아니다. 과거 소련과 동독 관계와는 다르다. 핵실험으로 중국도 크게 좌절하고 실망했을 것이다. 한반도를 핵전쟁의 벼랑으로 내 몬 것은 중국을 위협하는 것이며 중국의 국익에 도움을 주지 않을 것이다. 나는 그동안 여러 번 중국에게 강력 대응을 요구한 바 있다.”라고 말했다. 

턴불 총리는 앞서 존 하워드 전 총리가 김정은을 깡패 국가의 독재자이며 ‘그는 악(Kim is evil)’이라는 묘사에 동의했다. 턴불 총리는 “김정은은 형제와 친인척, 고위 당 및 군 관계자들을 무자비하게 처형했다. 잔인하고 사악한 독재로 자국 국민들을 기아에 굶주리게 만들면서 한편으로 핵무기를 만들어 세계를 위협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줄리 비숍 외교장관도 “이제는 예상 밖의 강경 조치가 검토되야 한다”면서 중국의 강력한 역할을 주문했다. 비숍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 지속적인 교역을 하고 있는 중국과 무역전쟁을 위협한 것은 그만큼 사태의 심각성을 반영한 것”이라면서 “만약 호주의 주요 교역국인 미국과 중국 사이에 무역 전쟁이 일어나면 호주 경제는 치명타를 입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빌 쇼튼 야당대표는 “6차 핵실험으로 북한 정권은 국제사회에서 더욱 고립될 것이다. 북한이 국제법과 유엔안보리 결의 사항을 계속 무시하는 행위는 용납될 수 없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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