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매입여력지수 사상 최저 악화
시드니의 일반적인 주택을 구입해 모기지를 감당하려면 2명 이상의 풀타임 평균 임금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주택산업협회(HIA)의 6월분기(4-6월) 주택매입여력지수(housing affordability index) 보고서에 따르면 시드니 거주자들이 평균 가격의 시드니 주택을 구입해 표준 모기지를 감당하려면 매월 4729달러, 연간 5만7000달러를 부담해야 한다. 이 모기지 부담액은 2명의 풀타임 평균 임금을 가진 시드니 가계 소득의 30%를 넘어서는 규모다.
보고서는 “시드니 거주자들은 이제 평균 가격의 주택을 구입하려면 시드니 평균 소득의 2배 이상을 벌 것이 요구된다”며 “시드니와 다른 지역 간의 주택매입여력 격차가 추가 확대된 것”이라고 밝혔다.
시드니의 평균 가격 주택 구입시 모기지를 감당하기 위해 필요한 풀타임 평균 임금은 지난해 12월 분기(10-12월)까지 1.95개였으나 올 3월분기 2.04개에 이어 6월분기 2.06개로 2개를 넘어섰다.
6월분기 시드니 주택매입여력지수는 사상 최저 수준인 48.7로 떨어졌다. HIA의 수석 경제학자인 팀 리어든은 “이는 우려되는 수치”라고 밝혔다.
이런 심각한 주택난은 최근 입소스(Ipsos)의 6월분기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그대로 반영됐다. 이 여론조사의 NSW 응답자들 중 가장 많은 47%는 가장 중요한 당면문제로 주택난을 꼽았다. 이어 보건 35%, 생활비 28%, 범죄 24%, 교통 23% 순이었다.
권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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