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터 도미넬로 NSW 예산부 장관

NSW 자유국민 연립 주정부가 91억 달러 이상의 주정부 소유 토지가 포함된 부동산을 민영화한 것으로 드러났다.

4일 NSW 의회 예산 청문회에 출석한 NSW부동산(Government Property NSW) 최고경영자인 브렛 뉴만(Brett Newman)은 “지난 6년간 약 91억4000만 달러의 부동산 자산이 주정부 기관에 의해 매각되거나 임대됐다”고 밝혔다.

향후 3년간 10억 달러 상당의 부동산이 추가 매각될 것으로 예상돼 연립 주정부 집권 2기 동안 약 100억 달러의 부동산이 매각될 예정이다.

주정부는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시드니항의 밀러스 포인트(Miller’s Point) 소재 공공주택 판매로 약 4억5000만 달러의 수입을 얻었다. 하지만 약 절반에 해당되는 140개 부동산은 아직 시장에 내놓지 않았다.

현재 NSW 주정부가 소유한 전체 부동산 가치는 약 1400억 달러로 추산되는데 연립 주정부는 이들 중 약 7%를 매각할 계획이다.

이에 라이언 파크 야당 재무 담당 의원은 주정부의 민영화 추진 정책이 도를 넘어섰다고 지적했다. 파크 의원은 “NSW 연립 주정부는 공공 부동산을 최고가 입찰자에게 전부 팔아버릴 때까지 어떤 일도 서슴지 않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하지만 빅토 도미넬로 NSW 예산부 장관은 “수십억 달러의 부동산 거래 수입은 학교, 병원, 도로 같은 중요한 공공 사회기반시설 투자 재원으로 사용된다”고 해명했다.

연립 주정부 집권 이래 항구, 전력망, 토지등기소 등의 공기업 자산 재활용(asset recycling)을 통해 매각이나 임대한 금액은 총 530억 달러에 달한다고 의회 도서관이 연초에 밝혔다.

주정부는 최근 지방의 최대 6개 병원을 민영화하려던 계획을 조용히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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