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너웨스트카운슬 통합 전 36명 → 10명 
 
NSW 집권 자유당에 비상이 걸렸다. 9일 지자체 선거에서 방심을 했던 자유당은 종전까지 과반수 이상을 확보했던 여러 통합 카운슬과 강세를 유지했던 시의회에서 패배로 주도권을 상실했다. 유권자들의 표심에는 지자체 강제 통폐합과 과도한 개발(overdevelopment)에 대한 강한 불만이 담긴 것으로 분석된다. 

시드니의 22개 카운슬을 포함한 46개 카운슬의 선거에서 자유당은 시드니 주요 지역을 비롯해 여러 카운슬에서 지지율이 10% 이상 폭락했다.   

뉴캐슬과 쉘하버 등 지방 카운슬에서 노동당으로 지지율 반등이 약 5.5%였다. 그러나 한인 밀집 지역인 라이드시의 경우 거의 15%에 근접했다. 특히 웨스트워드에서는 20%가 넘었다. 

종전 자유당 시의원들이 대거 공천에서 탈락했다. 라이드시 웨스트워드에서 자유당의 강자였던 아틴 에트메크지안(회계사)은 세금 문제로 시의원을 사퇴했고 이스트워드에서 로이 마지오 시의원은 자유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당선됐다. 자유당 소속이던 빌 피커링 전 시장과 제인 스토트 전 부시장도 공천에서 제외돼 무소속으로 동반 출마했는데 스토트 후보의 당선이 불확실하다. 라이드시에서 자유당 시의원들 중 재공천에 성공한 후보는 사키스 예델리안 후보가 유일하다. 그는 무난히 재선됐다.   

시드니 남부 허스트빌과 코가라 카운슬이 합병된 조지스 리버(Georges River) 카운슬에서 자유당은 종전 코가라에서 과반 이상을 점유했지만 통합 카운슬에서 1/3로 줄었다. 
시드니의 7개 새로운 통합 카운슬 중 노동당이 4개 카운슬에서 우세하다. 녹색당은 시의원 당선자들이 증가했다. 

인구 35만명으로 NSW 최대 카운슬인 켄터베리-뱅크스타운에서 15명 시의원 중 노동당이 과반수를 넘는 8명을 확보했다. 

노동당의 약진과 관련, 루크 폴리 야당대표는 “이번 지자체 선거에서 자유당이 유권자들로부터 매질을 당했다(receive a hiding). 강제 통폐합, 카운슬 경계 변경, 공기업 민영화, 과도한 개발로 응징을 받았다”고 말했다. 

자유당은 부촌인 웨이벌리와 레인코브에서도 지지율이 10% 폭락했다. 녹색당은 혼스비 등 자유당 강세 지역에서 첫 당선자를 배출했다. 랜드윅, 웨이벌리, 울라라카운슬에서 4~8석 당선이 가능하다.  

파라마타시의 15명 중 자유당은 6명(-1), 노동당 5명(변동 없음), 무소속 4명으로 예상된다. 애쉬필드, 메릭빌, 라이카르트가 통합된 이너 웨스트 카운슬(Inner West Council)에서 자유당은 2석으로 위축됐고 노동당과 녹색당 각각 5명씩 당선됐다. 종전 3개 카운슬에서 자유당 시의원은 36명이었는데 통합 후 10명으로 급감했다. 

맨리, 피트워터, 와링가 카운슬이 통합된 노던비치 카운슬(the Northern Beaches council)은 무소속이 6명, 자유당 5명, 4명은 아직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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