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한국문화원(원장 안신영)이 주최하는 ‘찾아가는 한국문화원(Ride the Korean Wave!) 행사가 퀸즐랜드의 브리즈번, 골드코스트, 투움바 인근 지역의 4개 학교 학생과 교사들을 대상으로 성공리에 개최됐다.

‘찾아가는 한국문화원’은 한국문화원을 쉽게 방문할 수 없는 원거리 학생들에게 한국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며 올해로 5년째 진행되고 있다.

지난 9월 4일부터 8일까지 열린 행사엔 퀸즐랜드 지역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1개 학교(Faith Lutheran College)와 한국문화에 관심 많은 3개 학교(Indooroopilly State High School, Sunnybank Hills State School, Queensland Academies) 등 총 4개 학교에서 약 1000 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문화공연(장구 공연, 케이팝 댄스, 태권도 시범), 문화수업(장구 강좌, 케이팝 댄스, 태권도 강좌, 한식 체험, 한지 고무신 만들기, 한국 전래동화 스토리텔링) 및 체험 프로그램(한복체험, 한국 전통놀이) 등으로 구성됐다.

호주 현지인들로 구성된 케이팝 커버댄스 팀(P4pero)과 태권도 시범단(연합 태권도)이 직접 학생들에게 한국문화를 가르쳐 높은 호응을 받았다. 특히 케이팝 공연과 케이팝 댄스강좌를 진행한 P4pero팀은 지난 2015년 한국에서 열린 케이팝 월드페스티벌에 호주대표로 참가했던 커버댄스 팀으로 학생들로부터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제프 밀 써니뱅크 힐스 스테이트 초등학교장은 “우리 학교에서 진행했던 행사와 이벤트를 통틀어 학생들과 교사들의 반응이 단연 최고였다”면서 “학교 곳곳에서 진행되는 문화강좌부터 문화체험 부스까지 오늘은 우리에게 엄청난 한국문화를 경험하고 느낄 수 있는 잊을 수 없는 하루였다”고 호평했다.

안신영 한국문화원장은 “학생과 교직원들의 뜨거운 반응이 매우 인상적이었다”면서 “현재 퀸즐랜드 지역의 정규 학교에서 한국어 교육이 어려운 여건 속에 있는데,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국어 교육이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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