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한인사회 성악그룹 칸토포유(CANTO4U)가 클래식과 팝송 등 다양한 장르의 고품격 음악을 선사하는 7번째 정기공연을 가졌다.

칸토포유는 16일 시드니 마스덴고교 존하겐홀에서 열린 공연에서 이승윤 소프라노, 임형선 테너, 진정철 테너, 이주윤 피아노 반주로 이뤄진 화려한 4인조에 첼리스트 신혜정, 바리톤 김영훈, 4인조 밴드 ‘제이 브루’(J Brew)까지 합류시켜 새롭고 폭넓은 음악 예술을 선보였다.
특히 바리톤 김영훈과의 듀엣, 남성3중창, 첼로와 4인조 밴드 'J 브루'의 콜라보 무대는 클래식은 지루하다는 편견을 깬 공연으로 호평을 받았다.

1부에서는 정통 클래식에 맞게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까발레리아 루스티까나, 돈조반니에 나오는노래들을 소개해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첼리스트 신혜정은 오펜바흐의 첼로곡 '쟈크린느의 눈물' 연주로 발군의 기량을 과시했다.

2부에서는 이승윤의 ‘서머타임’(Summertime)과 ‘아이 갓 리듬’(I got Rhythm)은 아름다운 선율과 화려한 기교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 J. 브루 밴드의 ‘데스페라도’(Desperado)와 ‘이즌 쉬 러블리’(Isn’t she lovely)는 심장을 두근거리게 했다.

이번 공연의 메인 테마곡인 ‘영원한 친구들’(Amigos para Siempre)은 바르셀로나 올림픽 주제가로서 올림픽의 이상인 세계 평화와 인류의 화합을 기원하는 간절한 바람을 담았다.

마지막 곡인 흥부가는 동요 ‘흥부가’와 육각수의 ‘흥보가 기가 막혀’의 편곡으로 노래 중에 걸쭉한 사투리랩은 관객들의 어깨춤이 절로 나게 했다.

앵콜 곡으로 부른 ‘꿈을 꾼다’는 이민생활의 어려움을 달래주고 마음의 위안을 주는 곡이어서 많은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칸토포유는 지난 7년 동안 보내준 교민들의 뜨거운 성원과 사랑을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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