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한인 성인 남자 아마추어 배구팀 이글스(감독 조규남)가 호주 최대 배구 대회 중 하나인 시드니배구대회(Sydney Volleyball League, SVL)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조규남 재호주대한배구협회 회장이 이끄는 이글스는 NSW배구협회가 5월 말부터 9월 중순까지 개최한 SVL의 결승전에서 시드니공대(UTS)에 1대3으로 석패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글스는 17일 시드니올림픽파크의 제니어 넷볼센터(Genea Netball Centre)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신장의 열세에도 불구하고 백중세의 경기를 펼쳤지만 아깝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첫 세트를 내준 뒤 두번째 세트를 빼앗으며 균형을 맞췄지만, 승부의 분수령인 셋째 세트를 24대 26으로 내주면서 무너졌다.
 
이글스는 16개 예선 참가팀이 8개 팀씩 2개 조로 나눠 치른 예선전에서 5승2패를 거두고 결승까지 진출했다.
 
● “시드니 최강팀 목표” = 이날 결승전 경기장엔 강흥원 재호한인상공인연합회 회장 등의 일부 한인들이 참석해 이글스를 열렬히 응원했다.
 
조 감독은 “순수 한인팀으로서 SVL 결승까지 간 것만도 상당히 잘 한 것”이라며 “10년 넘게 손발을 맞춘 팀이다. 똘똘 뭉친 팀웍으로 키의 열세를 극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감독은 “지난해 굿네이버배구대회에서도 준우승하는 등 최근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면서 “좀더 열심히 해서 시드니 최강팀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글스는 매주 월, 목요일 저녁 7시부터 9시30분까지 정기 연습하며, 4월 울릉공, 5월 뉴캐슬, 9월 시드니, 11월 캔버라에서 열리는 호주 최대 4개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조 감독은 한인들에게 1월 26일 오스트레일리아데이에 매년 열리는 한인배구대회에 많은 성원과 참가를 당부했다.
 
▷ 이글스 : 감독 조규남
선수 – 김재림, 김재호, 서요한, 고호열, 김두수, 휴황, 김지태, 김성규, 주찬우, 유창근, 임정진, 박준혁, 서지현, 박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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