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관절 골절(hip fracture) 환자의 25%가 퇴원 후 1년 안에 숨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뉴질랜드고관절등록소(ANZHFR)가 34개 병원의 50세 이상 고관절 골절 환자 5,17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감사 결과에 따르면 이들 환자의 5%는 병원에서 숨지며, 약 25%는 퇴원 후 1년 안에 숨졌다. 

엉덩이뼈 골절 환자의 절반은 기존의 기동성(mobility)을 완전히 회복하지 못했으며 퇴원 고관절 골절 환자 10명 중 1명 이상은 양로원에 입원했다.

2016년 호주의 고관절 골절 환자는 약 2만2000명이며 이들에게 소요되는 의료비가 약 9억800만 달러로 추산됐다.

노인병 전문의인 재클린 클로스 ANZHFR 공동 회장은 호주 고령자 입원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낙상 관련 부상이라며 인구 고령화로 이런 문제는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클로스 회장은 “2022년이 되면 연간 고관절 골절 환자가 3만 명을 넘어 10억 달러 이상의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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