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달러 가치가 4개월만의 하루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21일 오전 미화 81.02센트에 거래됐던 호주달러는 22일 오전 3시45분경 2.3% 급락한 미화 79.17센트까지 떨어졌다. 7시30분경 1.3% 하락한 미화 79.31센트로 회복됐지만 당분간 약세가 예상된다.

호주달러 급락은 미국 중앙은행의 올 세번째 기준금리 인상 신호, 철광석 현물 가격 추락 및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의 중국 신용등급 강등에 악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BK자산관리(BK Asset Management)의 캐시 리엔은 “호주달러가 당분간 약세를 지속하며 미화 78센트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필립 로우 호주중앙은행(RBA) 총재는 21일 한 연설에서 향후 기준금리의 기본 방향은 인상이지만 실제 인상까지는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로우 총재는 또 “탄력적인 호주달러가 기준금리 인상 시기의 독립성을 허용하기 때문에 글로벌 기준금리 인상이 호주중앙은행의 자동적인 기준금리 인상을 의미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캐나다중앙은행(Bank of Canada)은 올들어 기준금리를 2번 인상했으며 몇 달 내에 3번째 인상이 예상된다.

철광석 현물 가격은 9월 들어 16% 하락했으며, 21일 가격은 올 7월 이래 최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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