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경연대회서 우승한 루시 모파타 씨

시드니에서 두번째로 열린 K팝 경연대회(K-POP Singing Contest)가 열정의 무대를 연출했다.

23일 시드니올림픽파크의 쿠도스뱅크아레나에서 개최된 케이콘(KCON)의 한국문화 체험관에서 열린 K팝 경연대회는 K팝을 사랑하는 호주인들이 주인공이었다.

시드니한국문화원(원장 안신영)이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주최한 K팝 경연대회엔 호주 전국에서 응모한 120여 팀 중 예선을 통과한 14팀만 본선 무대에 올랐다.

K팝의 가창력과 한국어 전달력을 가감없이 겨룬 경연대회에서 참가자들은 놀라운 기량을 뽐내며 K팝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과시했다.

지드래곤, 엑소, 소녀시대, 블랙핑크 같은 아이돌 그룹의 노래부터 백연아, 샘킴, 권진연, 자이언티, 크래쉬 등 개성있는 가수들의 노래까지 최신 K팝이 한자리에 모인 무대였다.

관객들은 익숙하지 않은 한국어 가사와 감정 전달이 쉽지 않은 K팝에 열과 성을 다하는 참가자들에게 뜨거운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열정적인 무대를 선사한 14팀 중 ‘무제’(Untitled)를 부른 루시 모파트(Lucy Moffatt)가 우승했다. 모파트는 “작년에 한국에서 공부할 때 친구가 암으로 죽었고 이 노래를 통해 많이 위로됐다”면서 특별한 인연을 밝혔다. 제프리 리우(Jeffrey Liu)가 2등, 제네바 스코필드(Geneva Schofield)가 3등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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