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최대 바둑 축제 58명 아마 기사들 출전 

호주 최대 바둑대회 중 하나인 2017 호주바둑콩그레스(Australian Go Congress)에서 한국 기사들이 최상위권을 휩쓸었다.

호주바둑협회(회장 신명길 한호일보 공동 발행인)가 9월27일부터 10월1일까지 시드니대 경영대(Business School) 세미나실에서 주최한 호주바둑콩그레스 A조에서 한국의 최광호 아마7단이 우승을 차지했다. 김영삼 7단과 윤남기 6단이 차례로 2, 3위에 올랐다. 김영삼 7단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준우승을 차지했다.

B조에선 호주 거주 중국인들이 상위권을 독식했다. 리차드 예 아마3단이 1등, 티안 리 3단과 스티븐 양 4단이 2, 3위를 차지했다.

C조에선 중국인 토니 시 7급이 1등, 한국인 종 휘 5급이 2등, 중국인 지미 시 7급이 3등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5단 이상의 A조 20명, 1-4단의 B조 24명, 1급 이하의 C조 14명이 참가해 7회전씩 겨루는 스위스리그 방식으로 진행됐다.

호주, 한국, 일본, 폴란드, 중국 등 세계 각국의 아마추어 기사 58명은 4일간 열린 바둑 축제를 통해 치열한 수싸움의 진검승부 속에 친교와 화합의 장을 연출했다.

한국에서 방문한 양재호 프로9단(K바둑 대표이사)과 조연우 프로1단(아프리카TV ‘프로연구’ BJ) 및 대회 심판장인 안영길 호주바둑국가대표 감독(프로8단)의 다면기와 바둑강연 및 바둑영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바둑 애호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바둑콩그레스의 총 상금 9650달러는 각 조별 상위 1-6등에게 나눠 시상됐다. 다음은 이번 대회 각 조별 수상자 명단이다.

 

A조: 참가자 총 20명
1등: 최광호 7단 (한국)
2등: 김영삼 7단 (한국)
3등: 윤남기 6단 (한국)
4등: 김선용 6단 (한국)
5등: 제쿤 유 6단 (호주 거주 중국인)
6등: 웨이 저우 7단 (호주 거주 중국인)

B조: 총 24명
1등: 리차드 예 3단 (호주 거주 중국인)
2등: 티안 리 3단 (호주 거주 중국인)
3등: 스티븐 양 4단 (호주 거주 중국인)
4등: 보웬 거 4단 (호주 거주 중국인)
5등: 스스무 효도 4단 (일본)
6등: 토니 퍼셀 4단 (호주)

C조: 총 14명
1등: 토니 시 7급 (호주 거주 중국인)
2등: 종 휘 5급 (한국)
3등: 지미 시 7급 (호주 거주 중국인)
4등: 잭 리우 10급 (호주 거주 중국인)
5등: 윌리엄 루이 3급 (호주 거주 중국인)
6등: 후아전 리우 10급 (호주 거주 중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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