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콤 턴불 정부의 대표적인 예산 개선안 중 하나인 대학교육 개혁안이 상원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다시 부결됐다.

대학 등록금 7.5% 인상, 대학생 학자금대출(HECS) 상환 연봉 기준 5만2000달러를 4만2000달러로 인하, 대학 지원금 2.5% 삭감 등을 통해 28억 달러의 예산을 절감하려던 개혁안은 19일 노동당, 녹색당, 닉제노폰팀과 재키 램비(무소속) 의원의 반대로 상원을 통과하지 못했다.

광범위한 대학교육 개혁안이 상원에서 2번째 부결됨으로써 사실상 개별 법안으로 분리 상정하지 않으면 입법화에 성공하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호주대학협회(UA)의 벨린다 로빈슨 최고경영자는 이번 개혁안 부결이 ‘상식의 승리’라면서 대학분야를 예산 절감의 표적으로 취급하는 정부의 정책 변화를 촉구했다.

명문 8대학그룹(Group of Eight)은 대학 교육 지원금에 대해 곤스키 방식의 검토를 도입하도록 닉제노폰팀 및 정부와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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