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브리즈번에서 열린 호주-뉴질랜드 럭비 유니온 국가대항전에서 월러비 선수들이 승리 후 환호를 하고 있다

23-18 ‘감격의 승리’.. 7연패 늪 탈출 

호주 럭비 유니온 대표팀 월러비(Wallabies)가 숙적인 뉴질랜드 대표팀 올블랙(All Blacks)을 23-18로 제압하며 2년 2개월만에 첫 승리의 감격을 누렸다. 경기 후 선수들과 일부 관중들은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국가 대항전에서 월러비는 2015년 8월 이후 세계 챔피언인 올블랙에게 당해 온 7연속 패배의 늪을 탈출했다.  

21일(토) 브리즈번 랭파크의 선코프 스타디움(Lang Park Suncorp Stadium)에서 열린 국가 대항전 블레디슬로컵(Bledisloe Cup) 대회에서 마이클 치카(Michael Cheika) 감독의 월러비는 3개의 트라이를 성공시키며 트라이 2개로 따라붙은 올블랙의 추격을 물리쳤다. 스타디움에 운집한 4만5천여 관중들은 월러비의 승리에 환호했다.  

월러비 선수가 트라이에 성공했다

전반 초기 월러비가 첫 트라이로 7-0으로 앞섰지만 올블랙은 바로 동점 트라이를 성공했고 연속 페널티킥으로 13-7로 앞서나가면서 13-12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월러비는 마리아카 코로베테(Marika Koroibete)의 트라이로 17-13으로 다시 경기를 역전시켰다. 월러비는 키커 리스 홋지(Reece Hodge)가 두 번째(64분)와 세 번째(78분) 트라이 후  컨버전 킥(conversion)을 모두 성공시켰다. 반면 올블랙은 리에코 아이온(Rieko Ioane)의 두 번째 트라이(73분) 후 데이미엔 맥켄지가 컨버전 킥을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해 아쉽게 동점 기회를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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