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C 요청, 한국문화원 협조로 ‘웃으며 평창 홍보’ 

“한복 색깔이 너무 예뻐요. 제기차기가 보기보다 진짜 어렵네요. 비빔밥과 김치를 좋아해요…”.

20일 시드니한국문화원(원장 안신영. 이하 문화원)은 ‘좀 특별한 손님들’을 맞았다. 

내년 2월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호주 대표 선수들이 호주 올림픽 위원회(AOC) 담당자들과 함께 문화원에서 한국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진 것.

이 날 문화원을 찾은 5명의 선수들은 프리스타일 스키(freestyle Skiing)와 스노보드 종목의 데이빗  모리스(David Morris, 33), 다니엘 스코트 (Danielle Scott, 27), 제러드 휴스(Jarryd Hughes, 22), 브리트 콕스 (Britt Cox, 22), 매트 그래함(Matt Graham, 22).

호주 대표선수단의 ’한국문화체험’은 AOC 측의 요청에 한국문화원이 흔쾌히 응하여 이뤄진 것으로 선수들은 한복을 입고 온돌방에 앉아보고 제기차기, 딱지치기 등의 전통놀이를 해 보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또 한국요리강좌를 통해 불고기, 파전 등 한국 음식을 직접 만드는 등 이 날 문화원은 선수들의  함성과 웃음으로 가득했다.  

 “대회 참가 전 선수들이 이러한 ‘올림픽 개최국 문화체험’시간을 갖는가?"라는 질문에 선수들과 동행한 내트 바토로(Natt Bartolo) AOC 디지털 매니저는  "이번이 처음이다. 평창올림픽을 알려 호주 국민들이 동계올림픽  선수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홍보하기위한 차원에서 이런 기회를 가졌다”라고 설명했다. 

모리스  선수는 3시간에 걸친 문화체험 중 가장 인상깊은 것에 대해 “특히 한복이 너무 맘에 든다. 색깔도 아름답고 편해서 아주 좋다”고 호평했다. 

지난 2월 평창 올림픽 테스트 이벤트(Test Event)를 위해 한국을 다녀온 브리트 콕스는 “그 때는 올림픽이 치뤄질 경기장 등을 둘러보는데서 그쳐 아쉬웠다. 평창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도 올리고 한국의 이 곳 저 곳을 방문, 한국을 좀 더 알고 싶다”는 바램을 나타냈다. 

일반적인 속도를 겨루는 알파인 스키와 다르게 여러 공중기술 등 보다 다채로운 볼거리가 특징인 프리스타일 스키는 에어리얼(aerials), 모굴(moguls) 등 세 종목으로 나눠 열린다.

이 날 선수들은 “백일! 백일(One Hundred Days) 남았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올림픽 승리의 염원을 다졌다.

호주 선수들의 한국문화체험 관련 사진과 내용은 AOC 와 문화원 홈페이지에 게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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