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증시가 거의 10년만에 처음으로 6000포인트(p)를 회복했다. 글로벌 금융위기(GFC) 이후 처음이다. 

호주의 200대 우량지수인 S&P/ASX200 지수는 7일(화) 오전 11시 직후 0.80%, 48.42p 상승하면서 국제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 2월 이래 최고인 6002.2p를 찍었다. 이 지수는 이날 0.97%, 57.70p 상승한 6011.50으로 마감했다.

미국 경제 성장에 힘입은 글로벌 자산과 상품 가격 상승 및 미국 월스트리트의 연이은 신고가 경신 등의 호재로 호주 증시는 거래량이 증가하며 6000p선에 안착했다.

밤새 유가와 철광석 가격이 강하게 반등한 덕분에 포테스큐철강(5% 상승), BHP(3.81%), 리오틴토(2.09%), 뉴크레스트(1.52%) 등 광산주들이 상승세를 견인했다. 우드사이드(3.29%), 산토스(3.59%), 오리진(2.18%) 등 에너지주들도 선전했다. 은행주들은 강보합세를 보였다.

S&P/ASX200 지수는 8일(수)에도 2포인트(0.03%) 추가 상승하며 6016.30으로 장을 마쳤다. 

맥쿼리자산관리운용의 마틴 라코스 이사는 “호주 증시는 해외 주식시장의 상승장을 따라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한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