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066만 달러에 매매된 포인트파이퍼의 저택

올해 외국인이 시드니에서 2000만 달러 이상 고가주택을 5년만에 처음으로 구입하지 않고 있다고 시드니모닝헤럴드가 8일 보도했다.

약 1년 전 고급 자동차 수입업자 네빌 크리치톤(Neville Crichton)이 소유한 시드니 동부 부촌 포인트파이퍼(Point Piper)의 바닷가 저택이 중국인 증권중개사 앤디 웬레이 송(Andy Wenlei Song)에게 6066만 달러에 매각된 것이 마지막이었다.

2015년엔 영국 법정변호사 조지나 블랙(Georgina Black)과 부동산 관리투자사 텔레리얼트릴리움(Telereal Trillium)의 최고경영자 남편 그래엄 에드워즈(Graham Edwards)가 로즈베이의 저택을 2700만 달러에 구입했다.

부동산업계는 올해 외국인의 고가주택 구입이 끊긴 것은 NSW 주정부가 도입한 외국인 구입자에 대한 세금 규제 강화 때문이라고 해석한다. 주정부는 올 7월부터 외국인 주택 구입자에 대한 인지세 할증료를 4%에서 8%로 2배 인상했다.

인지세 할증료 인상 직전 한 중국인 여성이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FIRB) 승인을 거쳐 와라위(Warrawee)의 저택 스프링필드(Springfields)를 1200만 달러에 구입하며 시드니 어퍼 노스쇼의 최고가 매매 기록도 갈아치웠다.

저작권자 © 한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