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국(ABS)이 6일 소비자물가지수 산정 방식 변경을 발표하자, 향후 물가가 더 낮아져 2019년 말까지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ABS는 가계 생활비 지출 실태를 보다 정확하게 반영하기 위해 올 12월부터 소비자물가지수 산정시 임대료와 공과금 가중치를 높이는 대신 식품과 비알콜성 음료 가중치를 낮추겠다고 밝혔다.

이에 맥쿼리증권의 저스틴 파보 분석가는 새로운 물가지수 산정법 적용시 올 9월분기(7-9월) 물가는 0.25%포인트 하락했을 것이라며 온라인 물품 구입과 대형 슈퍼마켓 할인폭까지 감안하면 더 하락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캐피터이코노믹스의 폴 데일스 수석 경제학자는 새로운 산정법이 9월 연간 물가 상승률을 호주중앙은행(RBA)의 목표대인 2-3%보다 한참 낮은 1.65%로 낮춰 기준금리 인상을 더욱 요원하게 만들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데일스는 또 “새로운 산정법 도입으로 향후 2년간 물가지수가 0.2%포인트 추가 하락해 근원물가지수(underlying inflation)가 2020년까지 RBA 목표대를 밑돌 것”이라며 “이는 2019년 말까지 기준금리 인상을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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