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들의 주택대출이 급감하는 대신 첫주택구입자들의 주택시장 진입이 활기를 띠고 있다.

통계국(ABS)이 9일 발표한 주택대출 동향에 따르면 올 9월 투자자 주택대출은 2년만에 최대 낙폭인 6.2% 급감했다. 자가거주자 주택대출도 2.1% 감소했다.

9월 전체 주택대출도 전문가들의 2% 상승 예상과 달리 3.6% 감소하면서 주택가격 추가 하락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주택대출이 분명한 약세”라면서 정부의 주택대출 규제 강화로 인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NSW와 빅토리아 주정부의 세제 혜택에 힘입어 최근 첫주택구입자들의 주택대출은 급증세다. 올 6월 이래 첫주택구입자 주택대출은 빅토리아가 57%, NSW가 32% 급증했다. 9월 전체 신규 주택대출에서 첫주택구입자가 차지하는 비율도 4년만에 최고인 17.4%로 상승했다. 

9월 주택대출자의 평균 대출액은 2100달러 증가한 37만1000달러였지만, 첫주택구입자의 평균 대출액은 6200달러 감소한 31만5000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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