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남자축구대표팀 사커루즈가 2018년 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한 대륙간 플레이오프 원정경기서 북중미의 온두라스와 무승부를 기록했다.

호주는 11일 오전 9시 온두라스 서북부 도시 산페드로술라(San Pedro Sula) 경기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체력과 조직력의 우위를 앞세워 경기를 지배했지만 골 결정력 부족으로 0대0으로 비겼다.

호주는 팀 케이힐, 마크 밀리건, 로비 크루즈 등 주축 선수들의 부상 결장과 4만명 관중의 일방적인 홈팀 응원에도 불구하고 적지에서 패배하지 않으면서 러시아행에 청신호를 밝혔다.

호주는 경기 초반 심판의 석연치 않은 판정과 수비수들의 실수로 한두번 위기의 순간을 맞았지만 실점없이 무사히 넘기면서 경기를 지배하기 시작했다. 특히 마시모 루옹고와 토미 주리치의 결정적인 슛이 골대를 벗어난 것은 아쉬웠다.

하지만 이번에 보강된 미드필더 마일 예디낙과 수비수 트렌트 세인즈베리는 뒷문을 안전하게 걸어잠그는데 크게 기여하면서 2차전에 기대를 갖게 만들었다.

마지막 남은 러시아행 티켓 1장의 주인공을 가릴 플레이오프 2차 홈경기는 11월 15일(수) 저녁 8시 시드니올림픽파크 ANZ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저작권자 © 한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