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도 유치원 과외가 증가하고 있다.

2019년부터 호주의 모든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읽기와 산수시험(literacy and numeracy)을 치룬다는 연방 교육부 발표이후 증가세가 더욱 두드러진다.
이에 따라 학교에서의 시험대비 목적 뿐만 아니라 자신의 자녀들만 뒤쳐질 것에 대한 두려움으로  과외를 시키는 부모들이 늘고있다.

현재 호주 전국에 지점을 운영하고 있는 과외전문학원의 대표적 기관 구몬(Kumon)은 “지난 5년간 45% 정도 등록률이 중가했다”고 밝혀 유치원과외 증가현상이 사실임을 입증했다.  

NSW 모든 초등학교와 일부 가톨릭학교에서는 유치원 학생들을 대상으로 베스트 스타트 프로그램(Best Start Program)의 일환인 셈,  빼기, 더하기 자신의 이름쓰기, 단어간 구별 능력 등 기초적인 능력을 측정하는 일대일 의무 평가를 치른다. 학교 입학 전 학생들의 능력평가였는데 이제 초교 1학년 읽기 산수시험과 연계되어 어린이들의  과외연령이 낮춰지고 있는 것.


하지만 학교 측은 유치원 오리엔테이션 시간에 "이 시험은 매우 기초능력을 묻는 것이다. 별도 과외는 필요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아동 교육전문가들 역시 “자녀들의 좋은 성적을 바라는 부모의 과욕이 유치원 과외를 조장하고 있다”면서 “이 시기에는 놀이를 통한 배움의 기회가 정말 중요하다. 학원에 가서 주입식 교육을 받느라 그런 기회를 박탈하는 것은 성장 과정에서의 소중한 부분을 놓치는 우를 범하는 것”이라며 유치원 과외의 불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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