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당 대표 적합’ 비숍 외교 40% 턴불 27%
 
연방의원 이중국적 위헌 파문에 말콤 턴불 총리와 자유국민 연립 정부의 인기가 급락하며 위기를 맞고 있다.
 
뉴스폴이 9-12일 1625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턴불의 총리 선호도는 41%에서 36%로 5포인트 떨어지면서 빌 쇼튼 노동당 대표와의 격차가 2포인트로 좁혀졌다. 쇼튼 대표는 33%에서 34%로 1% 상승했다.
 
턴불 총리의 업무수행 만족도도 만족이 31%에서 29%로 하락하고 불만족이 59%에서 58%로 하락하면서 순만족도가 마이너스 29포인트로 악화됐다. 반면에 쇼튼 대표는 만족이 32%에서 34%로 상승하고 불만족이 56%에서 53%로 감소해 순만족도가 마이너스 19%로 개선됐다.
 
턴불 총리는 심지어 ‘누가 자유당 대표로 적당한가’라는 질문에서 27%에 그치며 40%를 얻은 줄리 비숍 외교부 장관에게 뒤졌다. 피터 더튼 이민부 장관이 11%, 무응답이 22%였다.
 
뉴스폴 여론조사 결과에서 자유국민연립과 노동당의 양당지지도 그래프
● 양당지지도 10%p 격차, 23회 연속 노동당에 뒤져 = 연립의 정당 지지도도 치명타를 입었다. 당별 일차지지도에서 연립은 35%에서 34%로 하락한 반면 노동당은 37%에서 38%로 상승하며 격차가 확대됐다. 녹색당은 10%에서 9%로 하락한 반면 원내이션당은 9%에서 10%로 상승했다. 기타는 변함없는 9%였다.
 
선호도를 반영한 양당지지도에서도 연립은 46%에서 45%로 하락하고 노동당은 54%에서 55%로 상승하면서 양당의 격차는 10%포인트로 벌어졌다. 연립은 지난해 7월 연방총선 결과 대비 5.4%포인트 낮아졌는데 이는 20석 이상 의석 감소를 의미한다. 또한 연립은 뉴스폴 여론조사에서 23회 연속 노동당에 뒤지고 있다.
 
턴불 총리는 인기 추락으로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다. 반면에 최근 의원 4명의 이중국적 의혹이 제기된 노동당은 2015년 9월 토니 애봇을 퇴진시킨 뒤 턴불 총리가 집권한 이래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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