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디 매장

알디 수퍼마켓(Aldi Australia)이 2017년 10% 이상 매출이 신장됐다. 야채/과일 매장 공간을 늘리는 전략을 채택한 뒤 올해 연매출이 8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2001년 호주에 진출한 알디는 시드니 외곽 글렌모어 파크(Glenmore Park)에 11월말 500호점을 개업할 계획이다. 톰 다운트 CEO는 향후 100개 매장을 추가할 계획이 있지만 600개 이상으로 확대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 타즈마니아와 노던테리토리에는 진출 계획이 없다. 인구 부족과 공급 체인망 확보의 어려움 때문이다.  

다운트 CEO는 “라이벌인 울워스가 지난 1년반동안 약 10억달러 상당의 가격 할인으로 콜스를 능가했지만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들이 찾는 알디에는 거의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호주 시장 공략을 앞둔 온라인 유통 공룡 아마존의 진출과 관련해 그는 “알디는 1500여개의 식음료를 중심으로 의류, 아웃도어 상품 등 ‘스페셜 품목(special buys)’을 병행하기에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그는 “전기, 개스비 앙등과 낮은 급여 상승률로 가계 재정이 빡빡해질 때 여유있는 돈(discretionary income)이 압박을 받게 된다”고 지적했다.   

알디가 딜로이트 액세스경제연구소(Deloitte Access Economics)에 의뢰한 연구 조사 결과, 소비자의 25%가 가장 자주 이용하는 수퍼마켓(grocery outlet)을 바꾸었는데 가격이 가장 큰 교체 요인으로 밝혀졌다.  

한편, 알디의 라이벌인 독일의 수퍼마켓 겸 잡화점기업 카우프랜드(Kaufland)는 호주 첫 매장의 부지를 2500만달러로 매입했다.  

저작권자 © 한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