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이저 애닝 신임 상원의원

원내이션(One Nation) 소속으로 13일(월) 상원의원직을 승계한 프레이저 애닝(Fraser Anning) 신임 연방 상원의원이 전격 원내이션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있겠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이례적인 해프닝은 그의 보좌관 임명에 대한 당내 지도부의 반발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그는 원내이션의 이중국적 문제 대처를 비난해왔다. 

이중국적 문제로 의원직을 사퇴한 원내이션의 말콤 로버츠 전 상원의원의 한 보좌관이 애닝 상원의원에게 코리 버나르디 상원의원의 정당인 호주보수당으로 옮길 것을 부추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애닝 신임 상원의원은 “당내 실세인 제임스 애쉬비(James Ashby) 비서실장이 싫어하는 보좌관을 고용하지 말 것을 핸슨 당 대표가 나에게 요청했지만 이를 수용할 수 없었다. 핸슨 당대표로부터 언어 폭행을 당했다. 당내 미팅에서 설명을 하려고 했지만 너무 공격이 강력해 회의장을 빠져나와야 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오전 원내이션 당내 미팅 도중 빠져나온 그는 “핸슨 당대표가 나에게 연락조차 없이 나를 축출했다. 내가 당에서 밀려난 것이지 탈당을 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의원 취임 선서에서도 핸슨 당 대표를 거부하고 군소 정당인 호주보수당 대표인 코리 버나르디와 데이비드 자유민주당 라이언헴 상원의원의 호위를 받으며 의원 선서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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