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임을 발표한 무소속의 재키 램비 연방 상원의원(AAP)

“타스마니아 브래든 지역구 보선 출마 관심”

재키 램비 무소속 연방 상원의원도 14일 이중국적 보유를 이유로 의원직 사임을 발표했다.

타스마니아 담당인 램비 상원의원은 스코틀랜드 태생 아버지로 인해 선천적 영국 시민권을 취득한 이중국적 보유 의혹을 받아왔다.

램비 의원은 14일 그랜트 브로드캐스터(Grant Broadcasters) 라디오방송을 통해 아버지의 출생 이력을 역추적하면 자신에게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그는 13일 영국 내무부에 자신의 신분 조회를 요청했고 최근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13일 동료 의원들에게 영국 시민권 보유가 확인됐다면 대법원 판결을 의뢰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며 사임 의사를 밝혔다.

램비 의원은 향후 거취와 관련, 내년 상반기에 예정된 타스마니아 주총선엔 출마하지 않지만, 이중국적 의혹을 받는 노동당 연방 하원의원 저스틴 키(Justine Keay)의 타스마니아 브래든(Braddon) 지역구 보궐선거 출마에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키 의원은 2016년 7월 연방총선 당시 자신의 영국 시민권 포기 확정 통보를 헌법 제44조가 요구하는 최종일인 후보 지명 마감일까지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램비 의원은 올 7월부터 연방 정가를 강타한 이중국적 위헌 규정에 걸려 연방의원직을 강제 사퇴한 8번째 의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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