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W 센트럴코스트의 아보카 비치(Avoca Beach)에서 만난 상어의 얼굴 부분을 때리고 위기에서 탈출한 영국인 의사가 있어 화제다.

챨리 프라이(Charlie Fry)는 13일(월) 오후 4시경 아보카 비치에서 서핑 중 갑자기 물 위로 뛰어오르는 상어를 보고 기겁을 했지만 순간 주먹을 날려 위기를 모면했다.

14일(화) 채널 9과의 인터뷰에서 닥터 프라이는 “2m 크기의 상어가 이빨을 드러내며 물 밖으로 뛰쳐나왔을 때, 순간적으로 왼손 주먹으로 상어의 머리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초보 서퍼인 그는 “세계 서핑 챔피언인 호주인 미크 패닝(Mick Fanning)이 2015년 남아프리카의 제프리 베이에서 상어를 만났을 때, 상어의 코 부분을 가격하고 위기를 벗어났다는 유명한 일화을 담은 유투브 동영상이 생각났다”면서 “상어 격퇴 방법 알려준 미크에게 맥주 한 잔 사주고 싶다”는 농담도 잊지 않았다.  

당시 죽을 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팔에 피가 흐르는 것도 몰랐다는 프라이는 가벼운 찰과상과 팔에 패인 상처를 입고 치료를 받았다. 
NSW서프 인명구조대는 아보카 비치에서의 상어 공격 사건이 있었음을 확인했고 14일 아보카 비치는 잠정 폐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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