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와 캐나다 주택가격 성장률 추세 그래프

호주의 주택 소유자들이 기준금리 인상과 주택대출 규제 강화에 대비할 시간이 9개월 남았다고 ANZ은행이 예상했다.

ANZ는 호주와 유사한 추세를 보이는 캐나다의 주택시장 접근법이 호주에 지침(roadmap)이 될 수 있다면서 호주는 캐나다의 경험을 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캐나다의 주택시장은 기준금리 인상과 주택대출 규제 강화의 이중 장애물에 동시 직면하면서 치솟던 가격 상승세가 누그러지고 있다.

ANZ는 호주도 주택대출 규제 강화로 이미 주택가격 상승 둔화와 투자자 감소가 감지되고 있다면서 2018년 호주중앙은행(RBA)이 기준금리를 2회 인상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ANZ은행의 경제학자인 데이비드 윌슨과 조 마스터스는 “캐나다는 경제와 정책 순환주기상 호주를 선행하고 있다. 그래서 캐나다의 흐름을 보면 호주 경제 동향 예측에 유익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스터스는 “캐나다는 통화 긴축에서 호주를 9개월 앞서가고 있다”면서 캐나다의 최근 2회 기준금리 인상을 언급했다. 그는 “캐나다는 최근 부동산 분야에 대한 추가적인 거시건전성 조치를 발표했다. 이는 2018년 주택담보대출, 주택매입여력, 주택가격 성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주택시장 열기가 최고인 밴쿠버와 토론토는 가장 큰 충격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올 7월과 9월 0.25%포인트씩 기준금리를 인상해 1%로 끌어올렸지만 호주의 1.5% 보다는 한참 낮다.

● “호주 주택시장은 대마불사” = AMP캐피털의 셰인 올리버 수석 경제학자는 호주 국민들이 캐나다의 주택 정책안을 주시할 필요는 있지만 기준금리 인상과 주택시장 둔화는 캐나다 보다 12개월 늦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호주의 기준금리 인상이 멜번과 시드니의 주택시장 열기는 일부분 식히겠지만 애들레이드와 퍼스 같은 다른 주도들에겐 고통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만약 우리가 캐나다의 길을 답습한다면 주택가격 급락 위험이 있을 것”이라며 “RBA는 부동산 시장의 붕괴를 원치 않는다. 주택시장은 붕괴되기엔 너무나 크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한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