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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주한 이민 생활 ‘생각하는 시간’ 꼭 필요”[인문학 콘서트 첫 6회 강좌 성료]
전소현 기자 | 승인 2017.11.16 18:51

홍길복 선생 ‘인문학의 길, 인간의 길’ 강의 

한호일보가 주관한 ‘인문학 콘서트’ 홍길복 선생의 '인문학의 길, 인간의 길' 강좌가 10월 9일부터 11월 13일(월)까지 6회 시리즈를 마감했다. 

강의에는 20대부터 70대까지 폭 넓은 연령층이 참여했으며 20여명의 ‘단골 청중’은 6회 강의에 모두 참석했다.

홍 선생은 강의 전 이메일로 배포한 강의록을 중심으로 강의를 했다.  강의 후에는 누구나 질문하고 의견을 말하는 열린마당으로 진행돼 대화가 늦은 시간까지 이어졌다. 강의 전 김희경씨가 우클렐레와 하모니카로 멋진 연주를 선사했다.

홍길복 강사(오른쪽)가 신이정 한호일보 발행인에게 ‘사의재’ 액자를 선물했다

홍 선생의 인문학 강좌의 핵심은 “자기를 돌아보면서 생각하는 삶을 살자는 것,  고집을 버리고 열린 마음을 갖자 그리고 겸손하자”는 것이며 “인문학의 지향점은 사람답게 생각하고, 말하고, 살면서 함께 아름다운 공동체를 이루어 나가자는 것”이다.

6회 모두 개근을 한 20대 김강현(워홀러)씨는  “호주에서 이런 시간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이 너무 소중했다”면서  “앞으로 죽음이라는 주제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할 수 있는 강의도 듣고싶다”고 말했다. 

한 참석자는 “이민자들이 자신의 고생스런 삶을 담보로 키운 자녀들에게 의사, 변호사가 되라고 한다. 다른 지향점이 필요하다. 메마른 삶을 지적으로 되찾게해주고 자기 삶을 되돌아본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 강의에 참석한 린필드 인문학 강좌의 주경식 목사는 “홍 선생은 평생을 치열하게 사신 분이다. 인간의 실존에 대해 고민하는 인문학적 토양이 이런 자리를 통해 시드니의 한 변방에 좋은 바람을 일으켰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 참석자는 “이런 좋은 의도가 지속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 언론사가 이런 의미있는 장을 마련한 것이 고맙다”고 말했다.

강의를 마치며 홍 목사는 ”이번 강좌는 작은 출발이다. 더욱 성숙해져가는 동포사회를 위해 작은 보탬이라도 되었으면 한다. 특히 한호일보에서  사람답게 살아가는 이민사회를 위해서 이런 모임을 만들어 준 것에 감사드린다”며  신이정 한호일보 발행인에게 ‘사의재(四宜齋)’라고 씌인  작은 액자를 선물했다. ‘사의재’는 정약용 선생이 몸과 마음을 새롭게 다잡아 교육과 학문연구에 헌신키로 다짐하면서 붙임 이름으로 "네 가지를 올바로하는 이가 거처하는 집"이라는 뜻이 담겨있다.

김석원 한호일보 문화센터장은 강의를 마무리하면서 “그동안 나눈 내용들이  삶의 질문으로 계속되길 바라며 내년 강의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인문학 콘서트는  내년 2월부터 정동철의  ‘인문학적 관점에서 본 호주 정치의 현실과 한인들의 정치 참여 방향’ (4회) , 양지연의 ‘생물학적 인간, 사유적 인간 그리고 사회적 인간’(3회) 강의가 이어진다. 

홍길복 선생의 인문학 강의 일부는 웨이브티비 방송국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https://www.wavetv.net.au/w-letters

전소현 기자  rainjsh@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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