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호주의 전설적 음악밴드 AC/DC의 창립멤버 말콤 영이 64세를 일기로 18일(토) 사망했다.

1973년 시드니에서 동생 앵거스와 함께 시작, 세계적인 인기그룹으로 올라선 AC/DC의 파워 하우스 리프와 리듬 기타리스트 말콤 영은 지난 3 년간 치매로 고통받고있었다.

AC/DC 측은 페이스북의 성명서를 통해 “토요일에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화롭게 영면했다”고 밝혔다.

동생 앵거스 영은 "형제로서 음악가로서 말콤이 내 인생에 어떤 의미였던가를 말로 표현하는 것은 어렵다. 우리가 가진 유대감은 독특하고 특별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앵거스와 맬컴 영 형제를 중심으로 결성된 AC/DC는 전 세계적으로 약 2억 장의 음반판매량을 기록했으며 미국 그래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하이웨이 투 헬Highway to Hell’로 절정의 인기를 맛보던 1980년 무렵, 불현듯 보컬리스트 본 스코트의 사망으로 한 때 해체를 고려했던 AC/DC가 위기를 극복하고 내놓은 불멸의 걸작 ‘백 인 블랙Back In Black’은 록의 역사를 새로 쓴 앨범이다.

이 앨범은 무려 4천9백만장이팔리면서 지구상 가장 많이 판매된 2번 째 록 앨범으로 기록됐다. 이 음반보다 많이 판 앨범은 마이클 잭슨의 '스릴러(Thriller)'밖에 없다.

하드 록 밴드 이름의 유래는 누나의 제봉틀 뒷편에 AC/DC라고 쓰여있는 것을 보고 큰 소리로 연주하고 있던 이들을 제봉틀에 비유해 이름 붙였다고 한다.

말콤은 아내 오린다(O'Linda)와의 사이에 자녀 둘을 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