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크리스티나 키닐리 노동당 후보, 존 알렉산더 자유당 후보, 코리 버나르디 연방 상원의원(AAP 사진)

12월 16일 열리는 베네롱 연방 보궐선거(Bennelong by-election)에 새로운 변수가 생겼다. 자유당을 탈당한 뒤 호주보수연대(Australian Conservatives)를 창당한 코리 버나르디(Senator Cory Bernardi) 연방 상원의원(남호주 담당)이 베네롱에 후보를 내겠다고 밝혔다. 

18일(토) 시드니에서 열린 호주크리스천로비(Australian Christian Lobby) 전국 총회에서 버나르디 상원의원은 “21일(화) 베네롱 보궐선의 공천자를 발표할 것”이라면서 “호주 정치를 바꾸기를 원하는 후보를 지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권자들은 원칙을 지키고 신뢰할 수 있는 주요 정당의 대안을 갈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로써 의원사퇴 후 재도전하는 존 알렉산더 후보(자유당)와 노동당이 후보로 내세운 크리스티나 키닐리 전 NSW 주총리의 양자 대결 구도에서 보수연대 후보의 영향력이 당선 결과에 어떤 영향을 줄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 발표된 2개 지역구 여론조사 결과, 팽팽한 여야 후보의 격돌이 예상된다. 갤럭시 리서치(Galaxy Research) 여론조사에서는 선호도를 감안한 여야 양당 구도에서 자유당과 노동당이 50:50으로 대등했다. 리치텔 여론조사에는 자유당이 53:47로 앞섰다.  

주말에도 여야 후보들이 선거 유세에 집중했다. 노동당은 주말 1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을 통해 선거구의 유권자 집을 방문하며 유세를 했다. 키닐리 노동당 후보는 “베네롱 지역구 역사에서 두 번째 노동당 의원이 당선되는 것은 큰 도전”이라면서 “나는 투사다. 지역사회를 위해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노동당은 2007년 ABC 방송인 출신인 맥신 맥큐 후보가 존 알렉산더 의원을 제압한 이변을 연출했다. 그러나 2010년 총선 이후 존 알렉산더 후보가 3연속 당선됐다.

알렉산더 후보도 선거구 안에 있는 상권을 방문하며 주말 유세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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