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아라 샐몬(Kiara Salmon)은 부동산 업무에 적용되기 시작하는 가상 환경(a virtual environment) 업무에 익숙해지고 있다. 

그가 근무하는 소프트웨어 설계회사(software design technology company)는 디지털 그래픽으로 아파트의 부엌 벤치 높이와 벽면 색상 등 아파트 전체를 담은 디자인을 가상 현실(virtual reality)속에서 건축해 잠재 구매자들에게 제공한다. 

샐몬은 “고객들은 이제 건물이 지어지기도 전에 건물을 둘러보면서 나무나 카페트 등의 바닥의 재료부터 벽면의 페인트 색상 등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가상 환경 속에서 선택, 변경할 수 있다. 심지어 현장에 드론을 가져가서 가능한 모든 각도에서 사진을 찍어, 사람들이 다양한 거리와 높이에서 정확히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샐몬처럼 급속히 변화하는 시대에서 미래에 필요로 하는 직업과 그 직업에 필요한 기술에 과연 호주 젊은이들은 얼마나 준비되어  있을까?

지난 13일 커먼웰스 뱅크가 발표한 ‘미래의 직업과 필요한 기술들’이라는 보고서에서 고객 94,706명에게 "우리 아이들은 미래에 필요한 기술에 준비되어 있는가?”라는 물음에 응답자의 2명 중 한 명은 젊은세대가 미래의 직업에 필요한 기술이 없다”고 응답했다.

로스 도슨(Ross Dawson) 미래학자는 연구보고서에서 “신속히 발전해가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 노동 시장, 교육 분야, 정부 및 개인들이 지금 준비하지 않는다면 심각한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앞으로의 시대는  상상력, 창의력, 앞서 나가는 추론 능력, 감성 지능 및 사회적 상호 작용과 같은 로봇이 대체할 수 없는 인간만의 고유한 특성이 요구될 것이다. 아울러 미래의 세계는 사람들이 흔히 기대하듯 ‘장밋빛’과 "번영’이 아닐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이 보고서는 "미래에는 감성 지능 전문가 (emotional intelligence expert), 생체 공학 인터페이스 설계자(bionic interface designer), 방대한 양의 건강 관련 데이터 발굴 및 분석가, 감성 전문가 (emotional intelligence expert) 등이 미래에 새로운 일자리로 부상하는 분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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