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달러가 고수익 통화로서의 입지를 상실하면서 2009년 국제금융위기(GFC) 이후 최저치로 환율이 떨어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모건스탠리 런던 본사의 한스 레데커(Hans Redeker) 글로벌 외환 수석 전략가는 “호주달러 가치가 2018년 미화 67센트, 2019년 미화 65센트로 계속 하락할 것”이라고 21일 전망했다.

레데커는 호주달러의 미화 대비 수익률 프리미엄(yield premium)이 증발되고 할인까지 되면서 신흥시장의 다른 통화와의 상관관계가 깨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선진국 통화들이 너무나 매력적인(super attractive) 실제 수익률로 투자자들을 계속 유인하면서 호주달러는 실적이 하락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과거에 신흥시장들이 잘 나갈 때는 사람들이 호주달러를 사들였지만 이는 더 이상 통하지 않을 것”이라며 “호주달러 가치가 미화 65센트로 하락하는 것은 무리한 전망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모건스탠리의 2018년 미화 67센트 전망은 블룸버그 조사 대상 30명 외환 분석가 중 가장 비관적인 예상이다. 분석가들의 전망 중간값은 미화 80센트로 큰 차이를 나타냈다.

호주달러는 11월 들어 1%이상 평가절하되면서 주요 통화 중 최악의 실적을 나타냈다. 또한 21일 5개월만의 최저치인 미화 75센트 초중반대에 거래됐다.

모건스탠리는 또한 다른 금융전문가들의 내년 9월 예측 보다 훨씬 빠른 올 12월에 호주중앙은행(RBA)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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