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축구국가대표팀 감독 포스테글로우 (AAP 사진)

'2018러시아 월드컵' 진출이 확정된 호주 축구 대표팀 사커루의 앤지 포스테코글로 감독이 22일(수) 전격 사임했다.

포스테코글로 감독은 데이비드 갤럽 호주축구협회장이 배석한  가운데 성명서를 통해 “깊은 번민과 오랜 생각 속에서 축구감독으로서의 긴 여행에 마침표를 찍기로 했다”면서 “축구감독으로서 기여할 수 있었던 것은 내 인생의 큰 특혜였다”며 눈물을 보였다. 

앞서 그는 사커루의 월드컵 진출 여부와 상관없이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올해  사커루는 22경기, 29개월이란 역대 최장의 천신만고 끝에  예선 관문을 힘들게 통과해 4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이런 상황에서 사령탑인 포스테코글로 감독이 월드컵까지 계속 가야한다는 여론이 컸었다.

포스테코글로 감독은 그리스계 호주 이민자 출신으로 오랜 축구 선수로서의 활동 후 대표팀 감독에 발탁되었으며 사임 후는 평소에 자주 언급해왔던 클럽 육성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커루는 지난 15일 러시아월드컵 대륙간 플레이오프 2차 홈경기에서 온두라스를 3-1로 꺾고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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