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후 단체 기념사진

대상 이가연, 최우수상 김승원, 한호일보 공로패 수상 

제78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행사가 17일 오후 시드니한인회관에서 350여명이 참석하는 높은 호응 속에 거행됐다. 한인회과의 대강당은 물론 소강당에도 자리가 없을 정도로 성료됐다. 

대상 시상. 이성국 보훈심사위원장(오른쪽)과 이가연 학생

[1부 기념식]

기념식은 지난 9월말 2박3일의 3회 청소년 민족캠프를 요약한 동영상 시청 후 국민의례로 시작됐다. 나라사랑 청소년 합창단이 참석자들과 함께 애국가(4절)와 호주국가를 힘차게 제창했다. 순국선열 뮤지컬 배우 유수한의 ‘위혼무’ 공연 후 참석자를 대표해 순국선열 후손 대표, 한국 정부 대표, 주요 단체장 등 14명이 헌화와 분향을 했다. 이어 순국선열의 날 약사 보고(김형 광복회 호주지회 부회장 대독) 후 윤승모(국문), 강소피 학생(영문)이 민족시인 이육사의 애국시 ‘절정(絶頂)’을 낭송했다. 

한국 정부 대표단장인 이성국 국가보훈처 보훈심사위원장이 국무총리 기념사를 대독했다. 이어 초등학생들인 최병진, 우한결, 유민지, 조유진, 차서현, 민병권 군이 김태원 선생, 이상설 선생, 안찬호 선생, 박상진 의사, 이의순 선생, 어니스트 토마스 베델(한국명 배설) 선생 의 선열 6분의 어록을 국영문으로 낭독했다. 류병수 시드니한인회장의 추념사 후 순국선열의 노래 제창으로 기념식이 됐다. 

기념식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비롯한 참석자들에게 순국선열들의 자기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존경하자는 점을 교육한 현장이었다, 
   

공로패 시상. 한호일보 신이정 발행인(왼쪽)과 황명하 광복회호주지회장

[2부 민족캠프 발표회]

이채은 헌시 ‘기억하는가’ 낭송.. 잔잔한 감동

인사말을 통해 황명하 회장은 민족캠프 교육 내용과 광복회 호주지회 산하재단인 재호 광복장학회의 장학 사업을 간략히 소개했다. 광복장학회는 내년부터 대학생 대상 중국독립운동사적지 답사교육 인원을 2명에서 3명으로 늘리고, 청소년 대상 장학금과 수혜인원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어 윤상수 총영사가 축사를, 형주백 민주평통 호주협의회장이 격려사를 전했다. 

첫 발표작으로 김승원군이 독후감 ‘나의 소원’을, 이가연양이 나라사랑 글 '한반도의 미래'를, 최인홍군이 독후감 ‘나의 소원’를 각각 발표했다. 민족캠프 참가 학생들로 구성된 푸른 솔처럼 청소년단이 ‘시드니 홀로 아리랑’ 공연(강해연 EU극단 감독 지도)을 펼쳐 큰 박수를 받았다. 두번째 작품 발표는 황윤하군과 고영웅군이 각각 ‘민족캠프 참가후기’를 발표했고 이채은양이 헌시 ‘기억하는가’를 낭송하면서 참석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헌시의 마지막 구절 “모든 것은 잊어도 이것만은 기억하라.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란 없다”가 낭송되면서 장내 분위기가 숙연해졌다. 

재호 광복장학회의 장학금 시상

이어 민족캠프 3기생인 김민수군 외 57명이 순국선열의 제단 앞에서 결의문을 낭독했다.
광복회 호주지회와 민족캠프를 공동 주최한 시드니 한국교육원의 김기민 원장이 2017년 민족캠프를 종합 평가했다.    

올해 민족캠프 종합 시상에서 이가연(제임스루즈농고 10학년)양이 대상(국가보훈처장 상장, 시상금 $300, 한국왕복항공권)을 받았다. 최우수상은 김승원, 우수상은 김율리, 이채은, 장려상은 황윤하, 고영웅, 조성현이 각각 수상했다. 

신이정 한호일보 발행인이 민족캠프 후원 등의 공로로 박유철 광복회장의 공로패를 받았다.  장윤경 외 5명이 재호 광복장학회 장학금을 받았다. 대학생인 양준석, 최혜원씨는 6박7일 중국 독립운동사적지 답사 교육경비($4,700)를 지원 받았다.   , 

한편, 기념 행사에 앞서 한국 정부 대표단은 무어파크 소재 한국전 참전비에 헌화를 했고 시티 하이드파크에 있는 앤작(ANZAC) 기념관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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